-
목차
반응형종양 세포는 다양한 형질의 변화를 취할 수 있는데 그것은 형태변화와 생물학적인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들 변화로 종양의 예후를 결정할 수 있으며 악성과 양성에 따라 그 형태학적인 변화는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번 장에서는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의 각각의 특성을 비교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의 특성 분화도(Differentiation)과 역형성(Anaplasia)
분화란 미성숙한 세포가 성숙한 세포 형태로 변화하는 성질을 말합니다. 종양은 다양한 종류의 세포와 조직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지만 불완전하므로 성숙한 세포의 형태나 기능을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본래 그 세포가 가지고 있는 정상적 분화의 기능을 상실하여 미성숙한 상태로 돌아갔다는 의미로 역형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암종은 초기 모세포에서, 중간 성장단계세포, 그리고 최종 성숙단계의 세포에서도 기원할 수 있고 또는 폐에서 정상적으로 없는 편평세포암종이 생기는 것과 같이 전혀 다른 세포에서 화생단계나 전환단계를 거쳐 종양이 기원할 수 있습니다. 분화는 형태학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비교가 되는 정상 세포와 닮은 정도를 말하므로 양성 종양은 형질 분화가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악성 종양은 분화의 정도에 따라 고분화형, 중분화형, 저분화형으로 나누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분화도가 낮을수록 악성도가 높고, 악성도가 높을수록 빨리 발견하여 적출하지 않으면 치료 후의 경과도 불량하게 됩니다.
성장속도(Growth speed)
일반적으로 양성 종양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성장하나 대부분의 악성 종양들은 신속하게 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종양의 성장 속도에는 많은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는 같은 장기나 조직형, 나이 또는 세포 고유 성질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침윤(Infiltration)과 침습(Invasion)
양성 종양은 섬유성 피막으로 둘러싸여 팽창성 종괴로 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팽창성 성장은 주변을 압박하며 자라고 피막으로 둘러싸인 양성 종양은 외과적으로 완전히 적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성 종양은 대부분 침윤성 성장을 하여 피막으로 싸여있지 않으나 피막이 없다고하여 악성 종양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악성 종양은 주변조직을 침윤 및 파괴하며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므로 암을 외과적으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암을 제거할 때 주변 림프절과 함께 정상으로 보이는 상당한 주변 조직까지도 포함하는 근치술을 하게 됩니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을 감별할 수 있는 결정적 소견은 전이이며, 발생조직에서의 침습입니다. 침습 전 단계의 암종이 있는데 이는 상피내암종 혹은 제자리암종이라고 칭하며 자궁경부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상피내 암종은 세포학적으로 기저막을 침범하지는 않았으나 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 기적막을 뚫고 상피하부의 간질 조직으로 침습합니다.
전이(Metastasis)
악성 종양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종양세포가 원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확산 또는 전이된 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이란 악성 종양이 그 원발 부위로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다른 원격 부위에 이식된 경우를 말하며 원발 부위의 종양을 원발성 또는 일차성 종양, 전이된 종양을 속발성, 이차성 또는 전이성 종양이라고 부릅니다. 양성 종양은 전이를 하는 일이 없으므로 전이를 한 종양은 악성 종양이라는 증거가 됩니다. 암의 전파는 대략 아래의 경로 중 어느 하나를 통해서 일어나는데 총 3가지가 있습니다.
(1) 직접 파종성 전이
체경표면과 점막 표면에 점점으로 파종, 즉 꼭 종자를 흩뿌린듯이 퍼진 경우와 수막의 표면을 따라서 퍼지는 경우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결장암이나 난소암이 복막 표면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상태를 암성복막염이라고 합니다. 위암이 진행되면 복강 내에 암병소가 파종되며 심한 복수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2) 림프성 전이
암종은 림프성 전이가 많고 육종은 혈행성 전이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악성 종양이 숙주내에 광범위하게 퍼진 예에서는 림프성 전이와 혈행성 전이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따라서 전이의 양식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림프성 전이는 국소림프절부터 침범합니다. 폐암에서는 동측의 폐문부 림프절로, 또한 유방암은 유방의 외측상방에 많이 발생하므로 동측의 액와부 림프절 전이를 일으키는 것이 많습니다.
(2)혈행성 전이
혈행성 전이에서는 악성 종양 세포가 혈류를 따라서 원발소에서 떨어진 원격 부위와 조직으로 운반됩니다. 폐, 간, 뼈 등은 가장 자주 혈행성 전이를 볼 수 있는 내장기관 조직입니다. 실제적으로 생명의 위험성에서 보면, 혈행성 전이가 림프성 전이보다 중요합니다.
반응형'기초 병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신의 정상구조 및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의 병리학적 소견 (0) 2024.04.13 만성 염증의 병리학적 소견과 육아종성 염증 (0) 2024.04.12 유방의 정상 구조, 그리고 유방암의 병리학적 특성 및 등급과 병기 (0) 2024.04.11 호흡기계의 정상 구조 및 호흡기 질환의 분류와 병리학적 특성 (0) 2024.04.10 신경세포의 병리학적 이해와 변화 및 신경계 질환의 치료와 전망 (0)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