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결핍과 비타민 결핍

적절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45~48종의 영양소가 필요하며 이 중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미량원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양 질환은 영양 결핍과 영양과다 및 불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목차

1. 영양 결핍

2. 비타민 결핍

3. 비타민 A

4. 비타민 D

5. 비타민 C

6. 무기질 결핍

 

1. 영양 결핍

영양 결핍은 아직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WHO 통계에서 전 세계 60억 인구 중 8억이 실제로 굶주리고 있으며 20억의 사람들이 만성 영양결핍으로 빈곤하고 살아가며 매년 천만 명이 기아로 사망합니다. 영양결핍은 제3세계뿐만 아니라 산업화한 국가에서도 문제가 되는데 제3세계에서는 가난과 식량 공급 부족이 원인인 일차성 결핍이 많은 데 비하여 산업국에서는 제한된 음식 섭취, 과도한 영양소 소실, 영양소 흡수 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이차성 결핍이 많습니다. 영양 결핍의 주요 원인은 가난, 만성 알코올중독, 제한된 식생활 습관, 무지 등이며 그 밖에 흡수장애증후군, 유전질환, 약물치료 및 주사 식이요법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결핍 시의 형태 변화는 뒤늦게 나타나며 변화가 있기 전에 체내에서 오랜 시간 축적된 영양소가 서서히 고갈되므로 생화학적 측정 방법에 의해 변화된 생체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임상증상은 비특이적으로 나타나며 예로 비타민 C 결핍 시에는 전형적인 소견이 나타나기보다 전신 무력감이나 창상 치유가 잘되지 않는 등 미미한 소견만 나타나며 만성 기아 때는 무기력이 나타나고 철 결핍 시에는 빈혈이 나타나기 전에 백혈구 기능장애나 전신적 능력 저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비타민 결핍

비타민 결핍은 제3세계에서 가장 흔하며 산업화한 사회에서도 제한된 식사를 하거나 알코올 중독자들에게서 발생합니다. 비타민은 대사 작용에서 중요한 촉매 보조인자나 효소의 구성성분으로 건강에 필수적인 유기 미세영양소로서 식품 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비타민 결핍은 다른 영양소와 마찬가지로 일차성 결핍과 흡수, 운반, 저장 및 대사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결핍이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 D, E, K와 그 외의 비타민인 수용성 비타민의 구별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되어 장기간 결핍이 있어도 결핍증이 잘 오지 않지만, 수용성 비타민은 축적이 되지 않고 배출되므로 짧은 시간의 결핍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비타민 A

비타민 A의 복합체 중에서 레티놀이 가장 대표적이며 알데히드 형의 레티날과 레티노익산이 있습니다. 레티노이드는 모든 자연 및 합성의 비타민 A의 형태이고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 A의 전구체입니다. 담즙의 도움으로 소장에서 흡수되어 간세포와 이토세포라 불리는 성상세포에 저장된 레티닐에스테르는 가수분해되어 레티놀로 혈중 내로 유리되고 혈중 내의 레티놀 결합 단백과 결합하여 체내로 이동되어 각 세포의 레티놀 결합단백-특이 세포막 수용체에 의해 레티놀이 흡수되어 세포막내로 들어갑니다. 비타민 A의 기능은 희미한 불빛에서 정상 시력을 유지하게 하며 이는 비타민 A가 망막의 감광 색소의 구성성분이기 때문입니다. 상피세포, 특히 점액분비 세포의 분화에 큰 역할을 하며 감염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결핍 시 제3세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단백-열량 영양결핍 다음으로 많은 질환이며 안구건조증은 매년 500~100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10%에 심한 각막 손상이 오며 약 25만 명이 실명하게 됩니다. 이차성 결핍은 담관 및 췌장질환, 지방 흡수장애 질환 간질환, 신증후군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 A의 결핍은 면역기능 저하 및 소아기의 감염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고 하나 아직 이에 관한 증거는 많지 않고 그 기전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핍 시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으며 이때 비타민 공급이 제대로 되면 그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암의 발생을 증가시킬 가능성에 관하여 아직 연구 중이나 여드름, 광선각화증, 건선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세포를 성숙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A 독성은 급성 및 만성 중독이 있으며 급성 독성은 과량을 섭취하면 두 개내압이 증가하여 두통, 구토, 유두부종이 보이며 소아에서 현저하고 성인에서는 증상이 조금 약합니다. 만성 독성은 체중감소, 구토, 골관절 통증, 골다공증 및 간실질 손성 및 섬유화를 동반한 간비대를 동반합니다. 영아에서 대천문이 미리 닫혀 뇌압이 증가하는 소견이 있습니다. 임신 중 여드름 치료를 위해 합성 레티노이드로 치료하면 태아의 선천기형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A 과다섭취 중 가벼운 것으로는 당근이나 밀감을 많이 먹으면 카로틴혈증이 초래되어 손과 발바닥의 피부가 황색으로 변하며 이는 황달과 감별이 어려우나 이때에는 공막에 색소 침착이 없습니다.

 

4. 비타민 D

비타민 D는 외적으로는 음식물을 통해서 내적으로는 자외선의 도움으로 피부에서 합성되는 스테로이드이며 이의 혈중 치는 부갑상샘호르몬의 영향 하에 칼슘과 인에 의하여 되먹임으로 조절됩니다. 원위곡세관에서 부갑상샘호르몬과 함께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며 뼈에서 칼슘과 인을 동원합니다. 이처럼 비타민 D의 기능은 혈중 칼슘과 인을 정상치로 유지하며 뼈의 무기질화에 큰 역할을 합니다. 결핍 시에 성인에서는 이미 무기질 화한 뼈의 골연화증을 초래하고 성장기의 아동에서는 결핍 시에 유골의 과다 및 골단연골의 부적절한 무기질화로 구루병이 나타납니다. 비타민 D의 결핍은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으며 음식물의 결핍뿐 아니라 흡수 및 대사장애, 즉 칼슘과 인산염의 항상성 유지의 장애로 초래되며 이를 발생시키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저개발국에서는 햇빛의 부족과 일차성 영양결핍에 의해 영양이 불량한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이와 성장기의 아동에서 볼 수 있고 선진국에서는 비타민 D 강화우유를 먹이지 않은 소아나 북반구의 햇빛이 적은 곳에 사는 사람, 또는 가난과 동반하는 영양결핍 등입니다. 또한 지방의 장 흡수를 방해하는 간담관계질환, 췌장질환, 비열대 만성 흡수불량증, 광범위한 소장질환 및 위절제술 그리고 음식물의 장내 통과시간이 빠른 경우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D의 심한 중독증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고칼슘혈증 및 고칼슘뇨증이 있고 전이 석회화 현상을 볼 수 있으며 신결석이 형성되어 신장의 손상으로 신기능 상실이 되기도 합니다.

 

5. 비타민 C

다른 동물은 체내에서 비타민 C를 합성하나 사람은 옥시다아제라는 효소의 결핍으로 체내에서 합성을 할 수 없습니다. 주로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소장의 흡수능력은 한정되어 있어서 혈중치에 크게 영향이 없습니다. 체내에 저장된 양 중에서 2~3%씩 이화 되며 정신적 스트레스, 손상, 수술 및 열병 등이 있을 때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고 흡연자에게서는 비타민 C의 흡수능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및 환원 작용을 갖고 있으며 자유라디칼을 제거하고 2가 철과 1가 구리를 환원 상태로 유지하여 지질과 산화를 방지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C가 아교질섬유 형성에 관여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어서 섬유모세포에서 프롤린과 리신으로부터 아교질 폴리펩티드를 형성하며 이 과정에 관여하는 가수분해효소는 2가 철의 도움이 필요하며 비타민 C가 2가 철을 환원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결핍 비타민 C는 식품 섭취를 적절히 하면 결핍은 드물고 부신과 뇌하수체 등에 저장되어 오랫동안 섭취하지 않아도 결핍은 적지만 노인에서 부적절한 식이요법으로 결핍이 옵니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증, 혈액 및 복막투석이나 이상 식이를 하는 사람에서 결핍이 옵니다. 결핍증은 괴혈병이라고 합니다. 초기의 임상증상으로는 비특이적 증상으로서 무기력, 쇠약감이 있으며 치주염과 잇몸출혈을 동반하고 소아에서는 유사한 소견을 보이나 골격의 변화가 더 흔합니다. 성인에서는 출혈성향으로 피부자반이나 반상출혈이 다리에 더 심하며 이에 관한 검사로서 상박부에 혈압계의 압박대를 감고 압력을 올리면 미세혈관이 쉽게 터져 점상출혈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이 출혈로 심한 빈혈이 올 수도 있습니다. 소아의 골격 변화는 골막하 및 관절출혈로서 동통과 부종이 수반되어 잘 움직이지 않고 심하면 성장장애와 골기형을 동반합니다.

 

6. 무기질 결핍

무기질은 건강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미량원소 중 우리 몸에서 결핍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철, 아연, 구리, 셀레늄, 요오드가 있습니다. 미량원소 결핍의 원인은 주사제로만 영양을 공급받는 환자에서 주사제에 적정량을 첨가하지 않았거나 음식물 중에 미량원소 흡수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을 경우, 그리고 선천성 대사장애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결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