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안의 이야기, 병리학과 다양한 질환들

임상병리사가 알려주는 기초 병리학. 병리학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각종 질병의 원인과 기전을 분석하여 질병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학문으로 질병을 다루는 의생명과학의 가장 기초적이며 필수적인 분야이다.

  • 2024. 6. 6.

    by. 윰리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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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장에서는 진단 세포학이란 무엇인지 정의를 설명하고 세포 검사의 임상적 의의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진단 세포병리학의 역사와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단 세포학의 역사 및 전망
      진단 세포 병리학

      진단세포학의 정의

      진단 세포학은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세포의 형태와 구조, 기능을 연구하는 병리 진단의 한 분야입니다. 1982년 파파니콜라우에 의해 암 전구병변과 암세포를 검경하기 위해 집단 검진의 선별검사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탈락된 세포나 기구를 사용하여 조직 표면 또는 내부로부터 인위적으로 떼어낸 세포를 질병의 진단뿐만 아니라 예후, 진행 과정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진단 세포 병리학이라고도 합니다. 세포진단은 세포병리의사와 세포병리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선별해야 하는 집단검진에서는 세포병리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직검사 및 세포검사의 임상적 의의

      조직검사는 치료의 수단으로 수술 후에 채취한 장기나 조직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조직검사결과의 정확성이나 확진성 등은 뛰어나지만 환자에게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주게 됩니다. 마취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통증, 진료비뿐만 아니라 표본 제작 시간과 진단 결과를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세포검사는 인체의 여러 부위로부터 자연적으로 탈락한 세포를 솔 등을 이용하여 채취하거나 종양 의심 부위에 가는 침을 삽입하여 검사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고 짧은 시간에 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포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신속하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에 그 의의가 매우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검사비용도 비교적 저렴하여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적고 암 진단을 위한 빠른 선별검사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내에서 정확한 병소의 위치나 크기, 종양의 진행 정도 등의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것은 세포검사의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단 세포학의 역사

      진단 세포학은 세포의 형태 변화를 바탕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현미경의 발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17세기경에는 현미경의 역사상 중요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꿀벌의 침을 관찰한 Leeuwenhoek와 세포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Robert Hooke 등이 대표적 인물들입니다. 18세기에는 현미경을 통하여 점액 속에 떨어져 나온 상피세포의 관찰이 최초로 이루어졌습니다. 19세기 초에는 Robert brown이 핵에 대해 처음 기술하였고 진단 세포학이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이러한 발전의 배경에는 세포병리학의 체계를 확립한 Rodolf Virchow의 업적이 매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그는 "세포는 세포에서 유래한다"라는 세포 기원에 대한 불변의 진리를 남겼습니다. 1860년부터 각 장기의 탈락세포 검사 즉 객담, 요, 체강액, 코 분비물, 위핵, 뇌척수액, 담즙 등의 세포 진단이 보고되었으며 질과 자궁목의 세포도말상도 발표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최초의 세포 도말 양상의 보고에서는 악성 세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1833년 세침천자 흡인세포학을 시작하여 1847년 종양 진단에 최초로 이용되었습니다.

       

      진단 세포학의 전망

      자궁목 검진에 액상세포검사법의 등장은 부인과 세포진단에 큰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비부인과 검체의 표본제작도 점차 일상적인 표본제작법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비부인과 검체에는 부인과 검체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혈액과 백혈구가 포함되어 있는데 액상세포검사를 사용하면 이런 세포들을 제거할 수 있고 단층으로 도말할 수 있어서 재래식 세포도말 표본에서 발생하였던 현미경 관찰의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 세포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액상세포검사 검체는 세포도말 후 남은 세포검체를 이용하여 여러 장의 동일한 슬라이드 표본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형태학적 검사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추가적인 특수염색이나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의 활용을 높일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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